외롭다고 함께 해달라는 말에 
친구라서 너무 편하다는 그 말에 
사랑보다 오래 보고 살잔 말에 
찢겨져도 쓰게 웃음 져 줄 수 밖에 
네가 잡은 두 손이 네가 머문 눈빛이 얼마나 잔인한 건지 
네가 웃은 그 사람 네가 슬픈 그 사람 얼마나 부러운지 
사랑해 사랑해 멍든 혀끝에 맺힌 말 
버려도 버려도 내 가슴을 채우는 사람 
오늘도 이렇게 깨문 입술에 고인 말 
한 번만이라도 내 안에서 행복하기를 
힘들다며 어깰 빌려 달라는 너 
사랑이란 너무 어렵다며 웃는 너 
네가 흘린 눈물이 
네가 쉬는 한숨이 얼마나 날 할퀴는지 
네가 사랑한 사람 네가 아파한 사람 나라면 좋을 사람 
사랑해 사랑해 멍든 혀끝에 맺힌 말 
버려도 버려도 내 가슴을 채우는 사람 
오늘도 이렇게 깨문 입술에 고인 말 
한 번만이라도 내 안에서 행복하기를 
가끔은 네 사랑이 지쳐가길 나쁜 맘으로 빌어 봐도 
아파할 네 눈물이 더 아파서 그저 오늘도 이자리에 
사랑해 사랑해 멍든 혀끝에 맺힌 말 
버려도 버려도 내 가슴을 채우는 사람 
오늘도 이렇게 깨문 입술에 고인 말 
한 번만이라도 내 안에서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