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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축이고 나가는 길에

Inchhuatong
shaunoakleigh33hua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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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삥글 도네

제일 편한 신을 꺼내

긴 양말 신을 땐

다리를 조금 떠네

물통은 바지춤에

배낭 무게

가득히 쌓였고

어차피 틀릴 일기예보는 안 보네

5AM

드라마같은

아침 해는 안떠

터벅터벅

어두컴컴한 길 따라서

그냥 가는거지

볼썽사나운

짐들은 배낭에 꾸기고

오늘은 지도아닌

발의 기분 따라서

스쳐갔던 기분마저

전부 담아둘테니

너 하고 싶은대로

다 해 알아서

착하게 굴어봤자

아무도 안 알아줄테니

이젠 하지 않아

간절하지 않은척

삥 돌아가지 않아

어디 닿기 전까진

나 하고 싶은대로 할게

알아서

병신같이 굴어봤자

결국 남은건

Oh 난 이젠 막 울래

잃는게

더 익숙해져서

꼬여도

이젠 안 풀래

복잡한 건 그대로 걍 둬

아들

어디갔나 걱정

엄마 신경쓰지마요

나는 뭘하든지

멋져

조금 긁혀도

안 죽지 똑바른 길은

담에 가고

풀숲 우거진 길을 숙지

무시 하지않아

잘 갔다오란 말

묵직하게 챙겨

돌아올거라고

머리 위에 독수리가 날아도

얼추맞는 직감을

종이지도 삼아서

오늘은 지도아닌

발의 기분 따라서

스쳐갔던 기분마저

전부 담아둘테니

너 하고 싶은대로

다 해 알아서

착하게 굴어봤자

아무도 안 알아줄테니

이젠 하지 않아 간절하지 않은척

삥 돌아가지 않아

어디 닿기 전까진

나 하고 싶은대로 할게

알아서

병신같이 굴어봤자

결국 남은건

Oh

난 이젠 막 울래

잃는게

더 익숙해져서

꼬여도

이젠 안 풀래

복잡한 건 그대로 걍 둬

Oh

난 이젠 막 울래

잃는게

더 익숙해져서

꼬여도

이젠 안 풀래

복잡한 건 그대로 걍 둬

오늘은

지도 아닌 발의 기분 따라서

스쳐갔던 기분마저

전부 담아둬

너 하고 싶은대로 알아서

착하게 굴어 봤자

아무도 안 알아줘

이젠 하지않아

간절하지 않은척

삥 돌아가지 않아

어디 닿기 전

하고 싶은대로 할게

내가 알아서

병신같이 굴어봤자

결국 남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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