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시간
아무 말 없이 깊어지는
커다란 우리의 밤들은
같은 자리에 남아
조심스럽던 처음처럼
아끼는 마음은 여전히
다시 우리에게 말을 건네네
너의 시간 속에 머물고 싶어
다가갈수록 더 멀어져
한참을 그리워해도
대답 없는 밤처럼
무뎌져 가는 시간 속에
그리운 마음은 여전히
너를 내게로 불러
너의 시간 속에 머물고 싶어
다가갈수록 더 멀어져
한참을 그리워해도
대답 없는 깊은 밤처럼
생각이 나면 난 알고 싶어
바라볼 수록 희미해져
한참을 기다려봐도
아무 말 없는 너처럼
무뎌져 가는 시간 속에
그리운 마음을 이제는
모두 두고 떠나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