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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여자 (하)

안녕 자두야 Atoonzhuatong
robert_d_chuatong
Lyrics
Recordings
자두:

고기반찬 줘 스테이크 돈가스

나는 엄마를 졸랐다

엄마는 소고기가 비싸다고

돈가스를 해 줬다

나는 포크와 부엌칼을 들고

돈가스를 먹었다

목에는 수건을 둘렀다

학교 급식도 먹지 않고

돈가스를 싸 가서 먹었다

은희가 부엌칼이라고 놀렸지만

새로 나온 음식 먹는 칼이라고 우겼다

엄마:

우아한 것도 좋지만

김치랑 채소도 먹어

한 가지만 먹으면

똥도 안 나오고 건강에도 안 좋아

엄마가 걱정했다

하지만 나는 우아한 게

몸에 밸 때까지 돈가스만

썰어 먹을 거다

그런데 4일째 되는 날부터

돈가스만 보면 구역질이 났다

돈을 천 만원 준다고 해도

더 이상 못 먹을 거 같았다

5일째 되는 날

아침부터는 똥이 아예 나오지 않았다

배는 끊어질 듯 아픈데 말이다

우아한 게 중요한 걸까

똥을 잘 누는 게 중요한 걸까

6월 17일 금요일 날씨:

화장실에서 빗소리를 들은 날

아빠가 밥을 우아하게 먹으라고 했다

엄마가 상추쌈을 먹다가

아빠와 싸웠다

은희는 나보고 돼지처럼

밥을 먹는다고 했다

나는 돼지가 아니다 사람이다

나는 돈가스만 먹기로 결심했다

스테이크인가 그게 먹고 싶었는데

엄마가 비싸서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고기만 먹으니까

똥이 안 나왔다

엄마는 채소도 먹으라고 했다

골고루 먹어야

건강한 어린이가 된다고 했다

선생님:

자두야 선생님은

골고루 잘 먹는 아이가

제일 우아하고 멋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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