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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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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이건 선창

여백의 미

꺼 버려 텔레비엔

비전이 아직 안 보여

우린 그저

팬의 침묵을 깨우는

명고수 따라

가락 타 볼까나

우러러 바라봤던

두 명창의 소리

보태 가는

숙 명

성님들 거하게 한번

놀아 볼랑께

얼씨구 들어가

날개 피구 작두 위에

우리 불나게 뛰자

놀자 판

살풀이 한 마당

들어 볼랑가

이것을 칭해

불한당가라 하니

쉬이 얼른 숨어

도깨비라도 본 듯

시끄럽게 억울하다

울어 봤자 소용없잖아

다 패대기쳐

싹 다 패대기쳐 버려

내 몸뚱아리 망가져도

난 계속 내리쳐

바로 여기서

새긴 단어들은

네 무덤에

삐뚤게 새겨진 비석

뭔 혀가 왜 그리 길어

네 과거를 비웃어

합장하고 명복이나

자 신 에 게

가 가 간절히

빌 어

이 말맛 따라 날 잡아

작두 타기 한판

여기저기 구경꾼들

혀 내둘르며 잠깐

미쳤어 우리네들은

소리쳤어 우리를 믿은

어린애들을 불러 불러

어깃장 놓고 말쌈

밥그릇 싸움

챙겨 주길 다들 바뻐

네 것이 내 것

내 것도 내 것 나뻐

우리 이름

뽐 내 기

자라 보고 놀란 가슴

다시 또 놀래키기

놀란 놈은

놈 팽 이

끼리끼리 놀다 보니

어 쩌 겠 니

그 나물의 밥뿐

암울한 그날들이

소릴 지켜 온

입말꾼들의 나들이

호흡은 길게

환기를 시켜 가뿐히

흐름을 잃은 자가

받을 작은 희망

애먼 땀뿐

당근과 채찍

이 판의 힘을 기를 길은

지 금 임 을

반드시 반듯한

불한당들의 책임

불한당가 불안감과

억울한 밤 따위 금한다

따분한 감각들

아 까 운 가

그 맘 다 안다

그만 간 봐

붉은 물 든 한강과

남산 자락들

안방 같은

서울 거리

놀이판 벌인 불한당

답을 안단다

용 들

꿈 틀 한 다

따분한 판 바꿀

한 방 같은 노래

받 아 라

불 한 당 가

뒤 집 어

궁금한 다음 카드

보고 싶었던 걸 볼 테니

자리 지켜

그 만담 같은

노 랜

내 불붙은 볼펜이

태 우 지

가끔 한밤 다급하게

날 찾는 북소리

혼이 듬뿍 서린 그 소리

불 한 당 가

봐 라

금마차를 탄 비굴한

탐관오리 같은 자들

볼기짝을 때려

붙잡을 순간이 왔다

이제 불한당과

가 자

뭣들 한당가

준비된 불한당들의

놀 이 판

그래 불한당과 함께라면

넌 불한당

이제 같이 불러라

불 한 당 가

따라와 자 불한당과

달 려 라

그대 불한당과 함께라면

넌 불한당

이제 같이 불러라

불 한 당 가

첫 번째는

A T 4 3 1

두 번째는

한량들의 자리

세 번째는

불한당들의 차지

끊을 수 없어

몸에 밴 습관이

먹을수록 배고파

채울수록 부족한

지독한 이 갈망은

목표만 더 높아져

그만 놓을까 뭘

그럼 나만 져

불러 볼까 널

내가 날 만들어

저잣거리 불한당패

등장한 순간

달궈진 불판들은

싹 다 꺼져 금방

넌 숨을까

누군가를 부를까

눈을 감고 귀를 막고

노래나 부를까

왜 오늘

이곳에 찾아왔을까

내가 숨겨 논

냄새를 맡을까

다 구웠으면 엎어

넌 덮어

혼자 먹다가 걸리면

넌 국물조차 없어

감히 덤빌 이 하나 없어

어 쩌 다

눈 빤히 쳐다보면

털릴까 눈 까니

오해와 진실

이 판이 불안할 때

담요와 방패가 돼

불한당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