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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또 싫어
이런 내가 미워
어느새 나는 alone
Alone
벼랑 끝에서 홀로
홀로
같은 생각을 반복하네
다른 걸 못해 숨기만 해
어느새 나는 alone
Alone
벼랑 끝에서 홀로
홀로
시간이 지나 내 몸을 일으켜
약속한 시간이야 약속이라도 한 듯
거울에 날 세워
못 본 듯 지나쳐
그렇게 또 칫솔에 물 묻히고 있어
그래 햇살에 등지고 난
매일 그 길로 걸어가
다를 거 없어 그래 별다를 거 없어
정해진 삶 속에 스며 들어가
너무 당연하게 익숙해져 나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닌 것처럼
운명에 맡긴 채 시간을 보내버려
끝이 없이 영원할 듯이
머물러 있어 다 변해가는데
어쩔 수 없지 뭐 그 자체론
뭐 별다를 거 없어
시간이 지나면 지나가는 대로
나도 변해가겠지
급하게 나 굳이 가고 싶진 않아
가고 싶진 않음을
난 더 존중하려 해
내가 또 싫어
이런 내가 미워
어느새 나는 alone
Alone
벼랑 끝에서 홀로
홀로
같은 생각을 반복하네
다른 걸 못해 숨기만 해
어느새 나는 alone
Alone
벼랑 끝에서 홀로
홀로
근데 말야 내 맘이
내 맘 같지 않아
힘든데 말야 나 혼자
힘든 게 아니니까
그러니 말야 울고 싶은데
울 수가 없는 기분이야
아마 눈물이 안 나오려나봐
얘도 그 기분이지 그지
이해받고 싶은거라기 보단
이렇게라도 얘기해보고 싶은 거야
어차피 다시 돌아오겠지 쳇바퀴
티 좀 났어도 이건 이해받고
싶은 맘인 줄 넌 알아
숨겨보려 애써봐도
안 된단 걸 배워 더욱 더 숨어버려
어디가 끝인지 모른 채
책임 못 질 어둠의 끝에
그 어둠의 끝에서 내 속은 여전히
더 갑갑한 듯 다 토해내고 싶은데
달라진 게 없는 게 날 더 미치게 해
미칠 땐 아닌데 미친척하고 싶은 맘이
날 더 대변해 미친 척이 아니지
미친놈이야 그냥
내가 또 싫어
이런 내가 미워
어느새 나는 alone
Alone
벼랑 끝에서 홀로
홀로
같은 생각을 반복하네
다른 걸 못해 숨기만 해
어느새 나는 alone
Alone
벼랑 끝에서 홀로
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