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멀쩡하겠니
나보다 고생 덜 한 새끼들이 전부 머리위
그래 운 그게 내 문제니
세례명을 달고 신을 등진 내 잘못이니
아마도 내가 작년 이맘 때쯤
알바 아님 정신과 다니지 않고
존나 신경써서 준비한 영상을 보냈었다면
많이 달라졌을까 어찌보면 다행인데
난 또 엄마앞에 무너져
조금 부러웠어 pc방 나와서 또 당구장으로 향하는 친구들의 발걸음이
그정도 여유가 안되는 집
거지라 놀림받아도 웃어넘겼고
명품 걸친 너가 좀 부러울 때도 있었지 난
지금도 당구가 너무 싫네 이윤 모르고
고마워 날 1년 내내 시급에 목걸게 해줘서
엄마아빠 좀만 더 힘들자
절대로 웃지말고
내가 벌고 나서야
넷이서 같이 웃는 건
아빠도 자해했었어
엄마도 자살시도를 했어
난 둘의 어릴 적을 뭉쳐서
검은색을 넣고
붉은색을 조금 넣어
근데 아빤 왜 그랬어
근데 엄만 왜 그랬어
난 둘의 어릴 적을 뭉쳐서
검은색을 넣고
붉은색을 조금 넣어
고마워 날 믿는진 모르겠지만
반댄 안하잖아 2년이 돼가는데
한곡도 들려준 적 없지 kiff클랜
내 두번째가족이름이야
얘낸 내가 꼭 잘 될거라고 말해줘 고마워
진짜로 힘들었는데
마른 논에 물대기
밑빠진 독에 무식히 물 들이붓는 새끼
몇년이 걸려도 절대로 관둘 일은 없어
X같아도 처울거로 열등감을 모아 버틸 거야
X새끼들아 난 보란 듯이 상단에다 박어
아빠 나 술먹고 이거 안되면 뒤진다고 한 거
진심이었고 여태까지 바뀐 적이 없어
확고히 굳어진 내 신념이 만들 거래 돈방석
난 뜰 거야
이 지하방과 탁한 밑바닥
자해도 그만하고 싶고 더 우는 것도 싫거든
난 무서워 여기가 너무도
빛 드는 곳에 가서 편히 쉬며
산들바람이나 맞고 싶어 uh
아빠도 자해했었어
엄마도 자살시도를 했어
난 둘의 어릴 적을 뭉쳐서
검은색을 넣고
붉은색을 조금 넣어
근데 아빤 왜 그랬어
근데 엄만 왜 그랬어
난 둘의 어릴 적을 뭉쳐서
검은색을 넣고
붉은색을 조금 넣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