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궁화
이 몸이 죽어 한줌의
흙이 되어도
하 늘 이 여
보살펴 주소서
내 아이를
지켜 주소서
세월은 흐르고
아이가 자라서
조 국 을
물어 오거든
강인한 꽃
밝고 맑은 무궁화를 보여주렴
무궁화 꽃이 피는 건
이 말을 전하려 핀단다
참으면 이긴다
목숨을 버리면 얻는다
내일은 등불이 된다
무궁화가 핀단다
날지도 못하는 새야
무엇을 보았니
인 간 의
영화가 덧없다
머 물 지
말고 날아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버리고
하늘에 산화한
저 넋이여
몸은 비록 묻혔으나
나라 위해 눈을 못 감고
무궁화 꽃으로 피었네
이 말을 전하려 피었네
포기하면 안된다
눈물 없이 피진 않는다
의지다 하면 된다
나의 뒤를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