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살이 닿을 때 왠지 좀 간지러 부드러운 너가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너가 내 위에 있을 때면 천국처럼 달콤해 너가 내 밑에 있을 때면 지옥처럼 화끈해 내가 빤히 쳐다보면 넌 부끄럼을 타지 그럼 넌 내 위에서 미끄럼을 타지 간지러운 니 숨소리 날 미치게 만들어 미치겠으니 그만하란 소리 난 안 들어 어두운 방안 어렴풋한 실루엣 부드러운 목덜미 끝 귓가에 속삭이지 밤새 나는 여섯 시 너는 아홉 시 서로의 부끄러움에 매우 가까워졌지 니 혀끝이 내 끝에 닿을 때 발끝이 찌릿해 내 손끝이 니 속에 닿을 때 머리끝이 짜릿해 내 가슴에 너를 담아 우린 금방 달아 올라 오늘 너는 너무 달아 부끄러워 말아 You can see my sign 부끄러워 말아 You love my sign 어젯밤 우리 둘의 화끈했던 게임 승패완 상관 없이 서로 그냥 즐겼지 내가 위에 올라타서 너를 괴롭히면 넌 즐기듯 골들을 맛있게 먹었지 오히려 나의 골들을 원하는 듯 나를 더 세게 끌어안으며 소릴 질러댔지 내 공격은 마치 차르봄바 넌 일단 뒤로 돌아봐봐 내가 쫌 더 세게 넣어 줄게 니 머리칼이 내 얼굴을 스칠 때 너의 침과 땀이 내 몸에 떨어질 때 니 가슴을 한 손 가득히 꽉 쥐고 싶어 니 목덜미에 내 자국을 남기고 싶어 현실일까 꿈일까 사실일까 아닐까 헷갈리고 누워있지마 오늘도 기대해 새로운 게임 침대 위에 남겨둘 홀 오프 페임 부끄러워 말아 You can see my sign 부끄러워 말아 You love my sig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