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서늘해진 밤 공기

우린 지금 서울숲을 지나

제주로 떠나

오늘따라 야경도 왠지 예뻐 보여

때마침 흐르는 음악도

Warm on a cold night

누가 봐도 너무나 완벽한데

넌 모를 거야

이게 우리 마지막이라는 걸

늦었지만 미안했단 말해 이제서야

오늘만은 활짝 웃을게

니 손을 꼭 잡고 있을게

금방이라도 막 흐를 것 같은데

마침 햇살이 좋아서

바람이 적당해

눈부시게 널 보낼 수 있어

천천히 더 가자 뭐 그리 급해서

걸음 좀 나와 맞춰

어제 달렸네 걱정 말어

2차에서 skrrr

이런 날 달래고 걷는

너의 반응에

나 실감이 나 더

화라도 좀 내봐

안 어울려 너가 시크한 거는

그새 제주도 왔거든

내 손 좀 잡고 걸어

제주 푸른 바람이 아까워

왜 또 손은 차 꽉 잡아

너는 날 나는 널 모를까

늘 같은 생각이었지 오늘밤

제주의 끝은 빛났으면 해

눈부시게 널 보낼 수 있게

뭐 바람도 적당한 게

Feel so damn lucky

웃어 오늘은 날씨 좋으면 된 거지

늦었지만 미안했단 말해 이제서야

오늘만은 활짝 웃을게

니 손을 꼭 잡고 있을게

금방이라도 막 흐를 것 같은데

마침 햇살이 좋아서

바람이 적당해

눈부시게 널 보낼 수 있어

갖고 싶던 건

너보다 너의 가슴

이젠 가고 싶어져

내가 있던 너의 방과

내가 있던 너의 삶을

찌질해 제주까지 와서

이러는 건 비밀 해

널 보낼려고 눈이 부시게

쿨해야 돼 우린

니 눈이 울길래 괜히 웃지 난

우는 건 싫거든

제주까지 와서 울리는

내가 밉거든

늦었지만 미안했단 말해 이제서야

오늘만은 활짝 웃을게

니 손을 꼭 잡고 있을게

금방이라도 막 흐를 것 같은데

마침 햇살이 좋아서

바람이 적당해

눈부시게 널 보낼 수 있어

늦었지만 미안했단 말해 이제서야

오늘만은 활짝 웃을게

니 손을 꼭 잡고 있을게

금방이라도 막 흐를 것 같은데

마침 햇살이 좋아서

바람이 적당해

눈부시게 널 보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