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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바다에 머무네 (With 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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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 여 름 조 용 한 바 다

서 늘 한 바 람 이 분 다

철 지 난 플 래 카 드

텅 빈 가 게 파 라 솔

잘 지 냈 냐 고

인 사 를 건 네 네

그 여 름 눈 부 신 바 다

너 라 는 추 억 이 분 다

땀 방 울 맺 힌 콧 등

아 이 같 은 그 미 소

바 람 에 춤 을 추 듯

흔 들 리 던 치 마

자 꾸 생 각 이 나

너 의 푸 른 바 다

다 타 버 릴 것 같 았 던 우 리

까 마 득 히 해 맑 아 서

숨 이 멎 을 것 같 았 던 우 리

너 를 혼 자 남 겨 둔 채

서 둘 러 도 망 치 듯 달 려 온

긴 세 월 이 일 렁 이 네

할 말 이

남 아 있 는 데

저 하 얀 모 래 를 알 아

나 란 히 걷 던 너 와 나

수 줍 게 앞 서 가 던

너 의 가 녀 린 발 목

붉 게 물 든 그 하 늘

너 의 미 소

자 꾸 생 각 이 나

너 의 푸 른 바 다

두 눈 이 멀 것 같 았 던 우 리

까 마 득 히 슬 퍼 져 서

소 리 없 이 눈 물 만 흐 르 네

너 를 혼 자 남 겨 둔 채

서 둘 러 떠 밀 리 듯 밀 려 온

긴 세 월 이 파 도 치 네

할 말 이

난 참 많 은 데

사 랑 해 다 시 또 돌 아 가

널 사 랑 해

너 를 혼 자 남 겨 둔 채

서 둘 러 도 망 치 듯 달 려 온

이 곳 에 내 가 없 었 네

내 모 습 보 이 질 않 네

바 람 부 는

너 의 바 다 에 머 무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