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일어나 니 안부를 물어

밤엔 춥지 않았는지 잠은 잤는지

오늘 아침 하룬 어떻게 지낼 건지

그러면 넌 밝게 웃어주면서

동그란 눈빛을 내게 주면서 오늘 하룰

날 살 수 있게 만들어

난 그저 널 바라만 보며 서있어

혹시 다치진 않을까 만지진 못해도

난 웃으며 너에게 인사를 건네

그런 넌 나를 보며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배고프다 하고 심심하다 하고

매일 나에게 웃음만을 주는걸

난 오늘밤 일찍 퇴근할거야

너에게 아침밥을 주는걸 까먹은 거야

혹시 너가 용왕님 만날까 봐

난 그저 널 바라만 보며 서있어

혹시 용왕님 만날까 만지진 못해도

일주일에 한번씩 물은 갈아주잖아

그런 넌 나를 보며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물 좀 그만 갈라 하고

손 좀 넣지 말라고

매일 나에게 웃음만을 주는걸

오 구피

오 코리도라스

오 체리새우

오 물생활

난 그저 널 바라만 보며 서있어

혹시 다치진 않을까 만지진 못해도

난 웃으며 너에게 인사를 건네

난 그저 널 바라만 보며 서 있을게

혹시 용왕님 만날까 만지진 못해도

일주일에 한번씩 물은 갈아주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