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으로 내 목을 적시네

한숨 돌려 시원한 그 넘김에

죽어있던 하루도

다시 내 손에 잡히게 해

날씨는 바뀌어

늘어진 시간에

내 머리 속 얘기들은 다 방전

되어 갓 태어난 생각들로

가득하네 fresh

Air on my brain

잠시 내려놨어 cash

기억을 타고 내려간 내 목적지엔

항상 너가 오늘도

솔직하지 못해 네 앞에서

다시 돌아 갈림길에

이번엔 좀 더 깊게

파고 들어간 그 곳에 모든 게

쉬워 보였던 20의

끽해봤자 2년이

지났지만 그때의 떨림을 난 기억해

I keep that flame hommie

전부 타버릴 때까지

마셔야겠어 카페인 쏟아지네 잠이

더 무너뜨릴 수 없게 해

이 독백의 밤이

내 목소릴 두텁게

가만히 눈을 감아줘 편하게

지금 이대로 있어주면 돼

끝이 없는 오르막길이라도 괜찮아

잠깐일 꺼야 괜찮아

창 밖은 전쟁이야

숨 막히는 서울의 밤

이 좁은 땅 덩이 천만 명이

내뱉는 꿈을 담어

이게 가능한 건지는

과연 일단은 내달려

친구들아 holla

여기 잠시나마 눈물을 말려

괜히 아무 사람에게 안기지는 마

잡히지는 마

네 꼬리 겁 먹어 더 숨어 버려

작아진 네 마음까지

봐줄 사람 없어 여긴 다

시간이 약이라는

개 소린 거 전부 거짓말

새벽이 되서야 나 겨우 몸을 일으켜

어디로 가야 하는 진 잘 몰라

뭐 일단 네비를 켜둬

비가 오건 눈이 오던

오늘의 날씨는 f**k you

하늘을 뒤집어 엎어

도망치기도 비겁해지기도

다 겪어내기로

올라 하늘 위로

더 이상은 필요 없잖아 지도

커피 한잔을 더 샷 추가는 기본

다시 걸어봐 시동

가만히 눈을 감아줘 편하게

지금 이대로 있어주면 돼

끝이 없는 오르막길이라도 괜찮아

잠깐일 꺼야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