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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 SWGhua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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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모두 긴장 풀어

술 잔 들어

날 이끌어

가듯 울어대는 아버지의 드럼

모두 잘 들어

창 밖으로

함부로 드러누워

그렁대는 개들 끌어내 앞으로

그럼 다시 바람 불어들어

시끄러 왜 일부러 날 흔들어

아이들은 보내

이런 얘기 꼬맹이가 들음 뻔해

분명 또래 애들끼리 흉내를 내곤 해

그럼 또 내 입장 피곤해

Xy 성염색체

그에 관한 얘기 평생 취해

자기 발목에다 열쇠 채울

세상이랑 살아 염색체

씨앗을 뿌려

무리를 꾸려

마음 흐트려

막연한 두려움

펄펄 끓여

심술 부려

이미 다 알면서 왜 찡그려

다리 사이 뿔 난 괴물

그 자존심을 조금만

깨물어도 곤두서는 생명체

그대 나의 고집 센 형제

콘트라베이스에

반한 어떤 불안 케이스에

관한 실험보고 또는 선전포고

험한 세상 보고 바짝 독 오른

검 붉은 턱수염

명예로운 싸움 복수여

깊은 힘을 이룬 이름

비틀대며 슬픔 위를 걷는 이름

숫사자의 몸동작

새파란 빛깔 온통 착색된

꼬리 펼친 공작새

여자는 모를 고통 잡생

각이 많은 밤엔 손 뻗치는

자연법칙 끈덕지게 날 덮치는

숨 거친 여자들의 노래를 덮지

어쩜 난 엄청난

돌연변이 그래 헛점

많은 인생은 계속 원점만

맴도나봐 위험천만

추방 당한 희귀종

박탈감에 만들어낸 총과 칼

좀 까탈 부리지만 아리따운

그녀 맘에 정박할

항구를 찾아가는 정복자

그냥 말하기엔 좀 복잡한

얘기 신의 은총 독차지 하던 처음 독자

여자 위해 한쪽 뼈를 바쳐

낙원에서도 쫒겨났지만

다시 거리를 좁혀가는

낙원의 반대쪽 별

빛 바랜 색깔의 밤에

초승달에 관해 묻는 딸 애가

내 두팔어 안겨 있다네

한 여름 밤의 꿈은 허탈해

손을 슬쩍 뻗어주오

푸르던 꿈 접고 도주하는

나를 모르는 척

거둬줄 나의 아내 적포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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