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박자위에서

멈추지 않는 네 박자 위에서

시들어가는 영혼들 위해서

나의 소리를 냈어 용기 내서

나의 삶과 내 음악에 대해서

힙합의 바다는 너무 거대해서

평생을 걸려도 못 본다고 했어

빛을 봤어 긴 어둠의 끝에서

희망을 봤어 절망의 늪에서

도전과 시도를 계속 거듭했어

때로는 성공에 맘이 조급했어

그 때 다시 처음부터 연습했어

굳어버린 관념들의 틀을 깼어

나의 티셔츠 노력의 땀이 뱄어

초심으로 허리띠를 졸라 맸어

계속해서 매섭게 쏘겠어

SCV처럼 미네랄을 캤어

멈추지 않는 네 박자 위에서

단어와 씨름 하며 밤을 샜어

Rap 잘 하는 랩퍼는 쌔고 쌨어

리스너들은 과식하다 체했어

한번 듣고 플레이 리스트에서

삭제했어

더 콰이엇은 내 랩을 박제했어

쇼 미 더 머니에서 낙제했어

잠수 타 방송을 쨌어

대기업과 대형 기획사들이

손을 잡아 합세했어

예술가와 사업가

거기다 자본이 합체했어

랩퍼들의 머릿속에

새로운 개념이 탑재됬어

P TYPE 형은 PSY 형처럼

완전히 새됐어

어떤 랩퍼는 방향을 잃고

어둠 속을 헤맸어

정상수는 명사수만 외치고

상황이 애매했어

킹콩 더 붐바스틱은

소신을 갖고 레게했어

이 세계에서 살아남으려고

다들 더 세게했어

멈추지 않는 네 박자 위에서

드렁큰 타이거처럼 취했어

백지영 누나처럼 대쉬했어

나의 rap으로 멋지게 데뷔했어

천사의 지원 사격 내 뒤에서

음악의 광산에서 보석을 채취했어

뿌리로 회귀했어

힙합이 맴도네 내 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