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하루에 지친

널 달래주려고

그냥 별거 아니지만

메세질 보냈어

어떤 일이 널 괴롭혔던 거야

묻고 싶지만 그냥

그냥

수고했다고 했어

넌 어떤 것들에 웃음을 짓는지

문득 궁금해졌던 거야

다른 의미는 없어

그때 뭔 바람에

난 농담 섞어 말해

내가 너의 편이 돼줄게

난 그냥

뭐라도 됐으면 했어

그냥

이런 핑계라도 댔어 너에게

혹시라도

날 한 번쯤은 돌아볼까 봐

난 그냥

넌 아니겠지만

어제는 비도 오고 그래서

오늘은 밤하늘 뜬 달이 예뻐서

내가 즐겨듣는 노래

너도 좋아할 것 같아서

그냥 그래서

넌 뭐 하나 해서

사실 오늘은 뭔가 지쳐 보여 너

그래서

내가 뭐라도 됐음해

연락했어 그냥이라 하고

왜 넌 말하지 못했어

너의 머리 안의 아픔들

내가 너 대신 아플 테니까

잠깐이라도 웃어주면

그거면 되는데

말하지 못해 너와 멀어질까 봐

그냥 그냥

아무것도 아니야 난 그냥

나는 내일도 핑계를 대서 너에게

“뭐해? 그냥..”이라고 물어보겠지

괜히 장난스럽게 웃어 보이며

“그랬구나”

'고생했어 오늘도'

난 그냥

뭐라도 됐으면 했어

그냥

이런 핑계라도 댔어 너에게

혹시라도

날 한 번쯤은 돌아볼까 봐

난 그냥

연락했어 난 그냥

그냥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