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지나 다시 마주한 너
어두운 내 맘 한구석에서 마주쳐
옅은 잠에 빠진 채로 속삭이네
잠시만 내 곁에 머물러 하늘은 까맣게 먹먹해
너를 떠올리듯 울먹여 이 긴 밤을 끝내고파 난 네가 없는 하루가 낯설어서
괜히 웃어 받아주고 싶어 아무렇지 않게 또 아무렇지도 않게
널 내 곁에 데려와줘 또 아무렇지도 않게
내 절밤의 꿈은 너 따뜻했던 계절 차가워지고 있어
손을 맞잡았던 그날의 공기도 사라져가는 불빛에
짙어진 미련만 번져가 내 한숨
널 따라가 내가 부담스럽다는 그런 말은 마
나를 데려다줘 너 있는 곳에 내가 우리 둘만의 시간을 담아가 시간을 담아가 아무렇지 않은 트럭 품에 안겨도 돼 이젠 더 이상 널 잃지 않아 진심 아니어도 돼 그냥 이대로만 있어줘
그렇지 않게 또 아무렇지도 않게
널 내 곁에 데려와줘 또 아무렇지도 않게
내 탈밤의 꿈으로 아직 늦지는 않아 부디 긴 밤을 지나 아득해진 달빛을 깨워 다시 너를 찾게 뒤돌아보지마 너와 함께 걸어가는 내일 먼지 뒤덮인 채 벽을 넘어 함께 다 싫지 않게 또 아무렇지 않게
아아아아
또 아무렇지 않게 또
아무렇지도 않게 널 내 곁에 내려와줘 또 아무렇지도 않게
내 달밤의 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