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떨어져 걷는
너의 뒷모습이 이젠 더 익숙해져
내 맘이 식은 거 다 알면서
이런 너라도 못 보면
안 될 것 같은데
오 잡은 손끝을
자꾸만 차갑게 놓아버리는 너
아무리 모른 척해도 찾아와버린 이별의 순간
괜찮은 척 해봐요
이별이 처음도 아닌데
이별은 너무 아프네요
나는 아직도 못해준 게 많은 걸요 내가 싫어졌나요 다른 누굴 사랑하나요
정말 끝인가요
이별이 처음도 아닌데 이렇게도 아프고
그만큼 사랑했단 걸
비라도 해놓을걸
이렇게 아플 줄 나도 잘 몰랐어
찢어질 듯이 아파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어
그댄 괜찮나 봐요
이별이 처음도 아닌데
이별은 너무 아프네요
나는 아직도 못해준 게 많은 걸요 내가 싫어졌나요 다른 누굴 사랑하나요
정말 끝인가요 이렇게
이렇게 보낼 수 없어 너 없이 살아갈 자신 없어
난 아직도 그댈 사랑하는 거요 한 번만 나를 봐요 쓰러지는 나를 봐줘요
돌릴 수 없나요 이제는
기다리면 나아질까요 떠난 그 자리에서
처음인 이별인 것처럼
이별의 처음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