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집
비가 오면 빗소리만 남는 곳
다시 해가 뜨면 햇살만 가득한 곳
귀 기울여 듣고 싶은 사람들 소리
누가 타고 있나 궁금한 버스 소리
남아있는 것 하나 없는 집에
남아있는 마음들 속삭이네
남아있는 것 하나 없는 집에
남아있는 마음들 속삭이네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
보내야만 했던 사람들
떠나야만 했던 마음들
보내야만 했던 마음들
아무것도 바라지 않던
그대로 그곳에 있던 빈집
밤이 오면 달빛만 가득한 곳
다시 해가 뜨면 그늘만 헤매는 곳
자장가로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
서울에는 없는 서울의 풀벌레 소리
남아있는 것 하나 없는 집에
남아있는 마음들 속삭이네
남아있는 것 하나 없는 집에
남아있는 마음들 속삭이네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
보내야만 했던 사람들
떠나야만 했던 마음들
보내야만 했던 마음들
아무것도 바라지 않던
그대로 그곳에 있던 빈집
빈집 oleh 김거지 - Lirik & C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