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도를 기다리며
난 끝없는 걸음으로
이 길을 헤매여
난 끝없는 걸음으로
이 길을
딱 이 기분으로 걸어
해는 뜨고 있지만 아직 어두워
거리는 고요한 게
나는 전설이다의 윌
스미스라도 된 마냥
귀에는 이어폰
음악은 나오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그저 오랜 습관일 뿐
사실 듣고 싶지 않아
무기력함 나는
딱 이렇다 할 생각도 없이
무작정 또 걷지
내가 비틀거림
가로등 불빛마저 따라 움직여
나도 헷갈리거든
내가 흔들린 건지
아님 풍경이 흔들리는 건지
흐릿해진 시얀 정면을 바라보지만
내가 제대로 앞을
본다곤 말 못하게 하지
시간이 지날수록 시작할 때의
모습은 사라지고 남은 것은 악에
받친 모습이었어
뒤처진단 생각에 나는 잠도 안 오지
1초가 그저 아깝네
부정적인 생각에서 오는 자극만이
내 원동력이 되었고
여태껏 버텨냈어
용신에게 소원을 빈다면
시간만큼은 되돌리지 마
난 베지터처럼 수련했어
이게 맞는 걸까
내겐 파랑샐 좇던 멍청함이 필요해
이게 맞는 걸까
내겐 파랑샐 좇던 멍청함이 필요해
난 끝없는 걸음으로
이 길을 헤매여
난 끝없는 걸음으로
이 길을 헤매여
손을 뻗어서 가늠어
그 기억들을 더듬어
난 끝없는 걸음으로
이 길을 헤매여
매일 밤마다 어제의 나를 마주하고
그 나약한 새끼의 목을 졸랐어
만일 내가 정말 죽었다면
그건 질식사였을 거야
나는 나를 숨 쉴
틈 없이 몰아붙였거든
그게 발전이라 믿었고
내 자신을 수렁에 밀어 넣었어
레오니다스 왕의
발길질 보다 더 매몰차게
이 악물고 올라간
마지막 계단에서
항상 내가 듣는 말은
그거 밖에 안 되는 거야
또 다시 날 밀어내고
등반의 연속
하지만 이제는
너무 지쳐버렸어 날더러
다시 이 구렁텅이에서
기어 올라가라 할 바에야
그냥 멍청해질래
난 느끼는 대로 쓰고
하고픈 대로 할래
너넨 시발 여태껏 내가
얼마나 많은 엿을 먹었는지
가늠이나 하겠어
이 새낀 존나 깐깐하단 말야
니가 가늠이나 하겠어
연줄이 끊어진 연이
비로소 위태로운 자율 얻는 거처럼
그래 그런 거지
기분은 마치 굶주린 재규어 같군
여태껏 내가 얼마나
나를 구속 했었는지
가늠이나 하겠어
이젠 이 벌스로 새끼들에게
좌절감을 맛보게 하지
내가 무너져 내렸던 그 기분을
이젠 돌려주려 해
그래 나를 미워하길
이 벌스로 새끼들에게
좌절감을 맛보게 하지
나를 조커라고 불러
이 벌스가 끝남
너흰 입을 다물지 못 하니까
고도를 기다리며 oleh 독사 - Lirik & C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