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쑤비 청바지에 흰색나이키
타이거제이처럼 백팔십이 나의 키
서울시는 내가 나고 자란 도시
누군가 여긴 재미있는 지옥이라 했지
네온사인에 헝클어진 아가씨들
낮이 되면 그 거리를 매운 아이들
눈빛은 어딘가 고단해 보여
말 안 해도 우린 모두 그 이유를 알어
Simmysimmy ya shimmy yeah simmy yo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는 몰라도
남은 돈은 옷에 전부 쓰고 거들먹대
거지같이 판단하는 거지들은
F**k that
어제 얘기 중에 어디까지가
진실로 남아있고 또 거짓이 됐을까
끝난 줄 알았던 질문을 반복하는 밤
그래도 아직까진 나는 맨정신이야
Time time time to the muf**king shine
Time time time its the grind
Time time time to the muf**king shine
Time time time its the grind
여권을 만들어 우리 여길 떠
사람들이 모두 숫자로 변하고 있어
2017 08 26 너는 어딧어
나는 맘을 썼는데 왜 너는 머릴 써
해가 진 홍대 불빛 아래
가려진 별빛을 좆아
이걸 듣고 웃는다면
너도 내게 말 걸지마
니 시간도 알아서 잘 행복하길 바래
어차피 늦고 삐뚤어진 난 여기로 갈게
난 여기로 갈게 이제 저리 가줄래
가본적이 없는 곳을 향해나는 가야 돼
신발끈 다시 묶고 미련없이 어서
사실 나는 아쉬울 게 단 한 개 도 없어
시간은 어디론가 나를 데려가
지금 이 목소린 어디까지 닿을까
우리 함께 걸어가던 한강이야
챙겨 입어 제법 밤 공기가 차
Time to shine
해가진 거리 위에서
계절이 변하고 있어
시간 속으로 모두 사라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