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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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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ik
길은 희뿌연 안개속에

힘껏 마시는 미세먼지

눈은 오지않고

비도 오지않네

바싹 메마른 내 발바닥

매일 하얗게 붙태우네

없는 근육이 다 타도록

쓸고 밀고 닦고

다시 움켜쥐네

이젠 딱딱한 내 손바닥

아 아 아

차가운 소주가 술잔에 넘치면

손톱 밑에 낀 때가 촉촉해

마른 하늘에 비 구름

조금식 밀려와

쓰디쓴 이 소주가 술잔에 넘치면

손톱 밑에 낀 때가 촉촉해

빨간 내 오른쪽 뺨에

이제야

비가 오네

소주 한 잔 oleh 최우식/郑在日 - Lirik & C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