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은 하얗게 변했어

네 앞에선 바보가 돼

눈 내린 교토와 같애

내 마음은 아름답지만 차갑네

너의 입술과 눈빛은

나를 얼게 했던 마술

너랑 눈싸움하면 1 초 만에 질 듯해

어떻게 지구 안에 이런 생명체가

난 처음 보는데 누가 설명좀 해봐

눈이 맞으면 나는 얼어버리니까

대기만 타고 있는 난 박대기 기자

나는 탈락인걸까

말도 제대로 못 건다면

다 줄 수 있는데 너가 내 거라면

알기도 전에 사랑에 빠졌네

솜사탕처럼 달콤해

너가 지나가면

내 마음 속엔 뽀드득 소리가 나

내 심장이 부서지는 소리

아름다움이 지나친 소리

하얘진 내 머릿 속엔 오직 너만이

난 그냥 너랑 둘이서

수많은 얘길 나누고 싶어

만나면 무슨 말부터 할 지

난 자신감이 가득 차있지

근데 널 보면

계획들은 무너지고 새하얘져

내 머릿속이 하얀 눈으로 덮인 것 같아

눈은 쌓여가지 매일

난 아무것도 못해

너랑 있으면 고장난

기계처럼 오작동해

제설작업이 필요하겠어

이번 겨울에는 꼭 너와 보낼래

친구들아 나 좀 도와줘 부탁해

내가 얼어있다면 쳐줘 얼음 땡

진짜 하루종일 걔만 생각하고 있는데

난 너에게 좀 더 다가가고 싶은데

너가 지나가면

내 마음 속엔 뽀드득 소리가 나

내 심장이 부서지는 소리

아름다움이 지나친 소리

하얘진 내 머릿 속엔 오직 너만이

하얗게 하얗게 하얗게 뒤덮여가요

하얗게 하얗게 하얗게

하얗게 하얗게 하얗게 뒤덮여가요

하얗게 하얗게 하얗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