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iconlogo
logo

나방

logo
Lirik
백날 침 튀겨 논하던 건

결국 물거품 된 너의 품

부푼 사랑은

처음 브라 끈 풀 때 흩어질 거였고

어느새 * 빠지게 흔들면

서로 뒤돌아 자고

토라진 채

어쨌든

무거워진 날개 방망이를 달고

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빠지지 않는 더러운 냄새

정말 별걸 다 해

뭐가 잘못됐나 둘러보기도

지치는 밤에

끝난 건 지지고 볶고 섞고

비벼봐도 그냥 끝난 건가

얘넨 또 개소리 음 별말 안 해

어디로 가는지 알았던 때가 언제였지

어느새 결말 안에

이빨 털어먹으려던 나도

당당할 건 없다고

최소한의 예의 마음에 안 드는 건

마음에 안 드냐고 말하는 너

다 끝내고 난 뒤 대화하고 싶던

내가 먹고 버려진 기분

최소한의 예의 마음에 안 드는 건

마음에 안 드냐고 말하는 너

내가 얼마나 찌질한가를 생각할 때

스스로 사랑해야 할 이유를

자꾸 까먹네

말로 설명이 안 돼

포장질 하는 나 말고

네가 내 마음을 봤으면 해

네가 죽는 상상을 했어

영원히 못 이길까 봐

나방이 돼 나비가 돼 날아

가는 꿈만 꾸다 형광등

안 다 타서 죽을까 봐

짓밟히는 느낌이 뭔지 너도 알아야 해

알려줘야겠어

무거워진 날개 방망이를 달고

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방 oleh GongGongGoo009 - Lirik & C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