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져라 지구야
운석의 추락
세계 3차 대전 fucked up
외계인의 침공이나
fuckin' 대재앙이 오면
지구가 터지므로
난 움직이네 본능 그대로의 느낌으로
터져라 지구야
난 움직이네 본능 그대로의 느낌으로
아침에 눈을 떴는데
여전히 지구는 그대로 있어
방바닥에 떨어진 자존감
집지도 않고 대충 세수
한번하고 거울
슥 쳐다보는데 코피가 슥
뭔가 불길한 기분
모닝똥 때리고 나와서
자리에 앉아도 음
찝찝한 느낌 이유를 몰라도
느낌적인 그 느낌
컴퓨터 전원을 켰는데
세상에 오늘이 발표날 이었다니
침착하자 이름과
주민번호를 들고 로그인중
생각해보면 여기 자기소개서
기똥차게 썼거든
단어 속에서 빛이 날정도로
하지만 뭔가
불기한 기분을 감출 수 없어
떨리는 손으로 확인 버튼 꾹 눌렀어
귀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을 뭐라고 어?
이번에도 실패야
지구야 터져라 당장에 (Skirt!)
곪을대로 곪아
악취와 부패로 얼룩이 졌지
평화로운 광장에서만
NO WAR를 외치며 지켰지
자정은 자연이 하는거고
우린 다 지구의 병원균
난 망했다 보는데
니들은 괜찮은 점수 B+ Shit
투표도 안하는 게으름뱅이들
트위터로 정치 해대지
140자 안에 철학과 신념 담는 개돼지
사기꾼짓을 편법
양아치짓을 관행이라 불러
그게 질서고 법이면
이미 싹 다 글러먹은게 분명
잘못된 것도 알고
해결방법도 모두가 다 알어
근데 왜 아무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줄 알어?
마음 속 삼각형이 원이 됐고
가책은 개나 줘
죄다 싹 타고 남은
암덩어리야 불판 갈어!
권리고 의무고 법
사상, 정치 싹 다 뻐큐다!
무식한 내게 즘 붙은걸 대지마
내 관심은 요즘뿐야
다음 생애엔 다 같이
자신 절대 만나지 않는걸로
난 진심으로 이뤄졌으면 해
Uh Hell on earth
여의도로 몰린 먹구름들은
이젠 잿빛이 되어
하늘을 가리면
나의 눈도 가려진다 생각했어?
자신에게 칼을 겨눈
새빨간 게임이 되어
Level을 올리는 줄을 그어
민증과 손목에서
찾을 수 있는 ID
15만원에 Buy me
웹상에 퍼진 Warning
거리로 나온 아가씨
아프리카 원숭이들에게
돈을 던지는 사람들
몇년후면 뒤바뀌겠지 영화에서 봤지
수차례 돌린 봉투값으로 세운 성전에
믿음으로 버티기 힘든 십자가의 무게
금지가 된 예술들은
실은 매우 건전해
온 도시가 병들고 미쳤지
불안정한 '증세'
이미 도덕은 땅으로 떨어졌지
TV는 계속 뭐라고 지금
떠들고 있어 관심도 없는데
하찮은 마녀사냥에 몰리는
(구경꾼) 돌을 던지는
이들 역시 Demons
지옥에다 던져놔, 지구야 터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