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고민의 밤들과 숨 가쁘게 지난 계절 사이
딱 한 걸음씩 내 마음이 늦어버린 건지 어느새 너와 네 곁에선 두 발 나란히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네 보톡으로 걸어 뒤에 설 자리 쫓아서
사라져버린 혼자 남겨진 이 거리
매일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자꾸 멀어지는 널 한없이
바라보다가 다시
너와 내 맘을 다 얼룩질 그날 대신
새하얀 눈 그 위로 흔적도 없이
그 고백을 삼켜내
너는 아마 평소 모를 거야 나의 마음을 너를 평소 못 볼 자신도 없으니까 난 금방 사라질 느낌처럼 불어보네
모르지만 가까이 있고 싶네 어둡다 그에게만 차고 그에게만 너를 지워 수많은 거짓말이 필요해 너를 잊을 순 없기엔 그때 걸린 감기는 아직도 낫지가 않아 왜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는데요 하늘 위 별빛마저
다진 거래 고개 숙인 채 걷는 길
봐 또 한 방울 또 한 방울 자꾸 녹아내리다 오는 날 특히 기르기
윈터스 힐 스노우 스파인드
너와 내 맘을 다 얼룩진 그 말 대신 새하얀 눈 그 위로 흔적도 없이
긴 고백을 삼켜내
평범한 인사로 널 뒤돌아 한숨을 뱉었네 끝내 거짓말이 되어야 할 내 맘이
소리도 없이 묻혀져버린 나의 고백은
눈물보다 훨씬 무겁게 쏟아내린
새하얀 눈 그 아래 짙게 새겨진 너를 향한
발걸음을 지우며 나쁜 거짓말을 해 항상 예쁘게 포장이란 말 너에게 건네주는 날
미워하지 않고 이해를 줘서 고마워 미안해 바보 같은 나라서
시린 너의 마음을 예전의 너의 주머니 속에 모니터 넣었다고 이미 그때부터 나의 전부는 이번 겨울도 다음도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