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전화를 할까봐 오늘도 가사를 쓰고 있잖아
너에게 전화를 할까봐 술잔을 비우지도 못했어 난
오늘도 슬펐는데 너를 잊기가 싫어서 날 무너뜨렸던 게
지난 사랑이라 믿었었던 일기장을 읽기가 싫어져
이제 마냥 너를 떠올려 기다림으로 다 된다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고 널 몇 곡이나 만들지
전화를 걸 뻔해서 오늘도 너를 적을 메모장을 꺼냈어
너에게 전화를 할까봐 오늘도 가사를 쓰고 있잖아
너에게 전화를 할까봐 술잔을 비우지도 못했어 난
사랑이 돼본 적도 없이 끝난 이 감정은 뭐야
착각이었다면 이쯤 너를 까먹었을걸
날이 밝아진 오전 5시 왜 난 잘 수 없는 거야
덕분에 겪은 짝사랑은 어설퍼
아무것도 해본 적 없는 게
날 아쉽게 하지 너를 아쉽게 만들지 못해서 그날 속에 늘 머물러
아무렇지 않은 척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아무렇지 않을 수 있다는 거라면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을 때
하루를 끝내고 혼자 누워 있을 때
내게 문자를 보내지도 않았을 텐데
행복한 슬픔은 나도 처음인 거라서
아파하지 술을 마시고 있을 때
아파하지 혼자서 누워 있을 때
너에게 전화를 할까봐 오늘도 가사를 쓰고 있잖아
너에게 전화를 할까봐 술잔을 비우지도 못했어 난
아무 걱정 없는데 난 그냥 너를 보고 싶어
안 받을 걸 아는데 난 전화를 걸어 보고 싶어
너에게 전화를 할까봐 오늘도 가사를 쓰고 있잖아
너에게 전화를 할까봐 술잔을 비우지도 못했어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