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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봉이라는 이름으로

춘봉시huatong
최춘봉ⱽⁱˡˡᵃⁱⁿ👠huatong
歌詞
収録
춘봉이라는 이름으로

빛이 들지 않는 시간에

괜찮은 척, 조용히 불을 켜

그 자리에… 네가 있던 걸 알아

아무 말 없이 머물던 자리

그날의 내 손엔

너를 보내는 이유만 가득했고

넌 이유도 묻지 않고

고개를 내 어깨에 기대었지

춘봉아, 잘 있니

지금 누군가의 품은 따뜻하니

나는 이기적이었다

사랑하면서도 널 놓았으니까

춘봉아, 미안해

기억은 오래 가는 쪽이 아프더라

넌 분명 잊었을 텐데

나는 아직, 네가 내 옆에 있는 듯해

그때의 계절은 오래도록

무슨 말도 없이 내 안에 남았고

사진 한 장조차 꺼내지 못해

괜히 지금이 흔들릴까 봐

춘봉아, 웃고 있니

넌 원망 하나 없이 떠났지만

나는 늘 그 자리에

말을 고르다, 혼잣말로 끝나

춘봉아, 고마웠다

넌 나보다 날 더 잘 안아줬어

그 짧은 시간이

내 인생 전부처럼 따뜻했어

누가 내 이름을 부를 때

가끔 네 이름이 들려

그게 착각이든 뭐든

나는 그게 좋아

그래서 나는

너의 이름을 쓰고 살아

누가 불러도

그건 나에겐

널 부르는 말이니까

춘봉이라는 이름으로

나는 여전히… 너를 부르고 있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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