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사랑한적 없는 사람 처럼

우린

서로의 기억을 지우고

우린

만난 적도 없는 사람처럼

우린

서로의 흔적을 지워내

우린

우리 사진처럼 기억을

쉽게 지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난 아무 생각없이 너 없던 때로

돌아갔으면 좋겠어

아 내가 원하던게

이게 맞으면 좋겠어

이게 원래 같은거 같으면 좋겠어

퍽퍽퍽 맨날 펴데

니 생각이 나면 담배를 피네

또 어딜 가서 술을 마셔도 계속해서

핸드폰에 지운 니 번호가 기억나나

난 또 알아

난 널 잊지 못하고 바보같이

우리가 찍은 사진을 봐

우린

결국엔 내가 다시

기억해내고

널다시 잊고

너 없는 이불 속 을

혼자 해엄쳐

우린

나는 그렇게

혼자 그렇게

너가 날 떠나서 행복하길 바랬다면

그건 거짓말이야

너도 나처럼 매일밤이

불행하길 빌어 난

우 너가 기억이 나면

너가 나처럼 불행하길 빌어

너가 슬퍼지길 빌어

우린

우린

이제 아냐 우린

우리는 남이 되도 우린

영원할 줄 알았지만

지우는게 안돼 난

머리 속에는 너밖에 없어

난 아직도 널 잊지 못하고

또 떠날 준빌해 내일 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