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늘어진 이 길엔 다정함이 다녀간 흔적이 당연한 미소와 기대하던 오늘과 내일 난 혼자서 서글퍼져 두 나란한 그네에 앉아 한껏 들떠 사랑해도 결국 이렇게 제자리 괜찮다고 이건 거짓말처럼 하는 바람 사실은 네게 듣고 싶은 말 아님 아마도 그냥 이렇게 견뎌내며 삼킬 말 난 어쩐지 웃음이 나 이 따스한 모퉁일 돌며 약속 같던 순간들도 전부 이렇게 멀어 가 괜찮다고 이건 거짓말처럼 하는 바람 사실은 네게 듣고 싶은 말 아님 아마도 그냥 이렇게 견뎌낼 말 한 번쯤은 믿고 싶었던 영원이란 그 말이 아파 와 맘을 다해 사랑한 나 고인 눈물에 희미해져 가 이젠 괜찮다고 이건 혼잣말처럼 뱉는 한숨 사실은 지쳐 닦아내는 말 어려워져도 다시 꿈꾸는 내 사랑에 전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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