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iconlogo
logo

Persona

logo
가사
왜 하필 빛나는 길들만 따라왔는데도

한치 앞 내일도 난 모르는지도

왜 부르는지 밤은 흘러가네)

왜 하필 빛나는 길들만 따라왔는데도

한치 앞 내일도 난 모르는지도

왜 부르는지도 밤은 흘러가네)

왜 하필 빛나는 길들만 따라왔는데도

한치 앞 내일도 난 모르는지도

왜 부르는지도 밤은 흘러가네)

나 피 나 지금 가슴에,

푹 패인 데다가

소금 뿌린 듯이 따갑네.

속 좀 게워내다가,

눈앞에 전봇대를 잡았지.

더 비틀대다간,

집도 못 갈 것 같아서

귀에 이어폰을 꼽지.

시곗바늘처럼

갈 길을 잃어가지고는

무얼 만지고 있는지도 몰라,

난 알지도 못하는 동네 깊숙이

발을 들여놨나 봐.

여기선 내가 낮거나 높고

그렇지도 않아.

작가도 아닌 게 펜을 매일 쥐어,

무얼 쓰는지 명확지 않은 순간이

사실은 많을지도.

오른쪽 무릎이 간지럽네,

긁지는 않아.

간지럽게 놔둬,

말고도 못 이룬 꿈은 많아.

아니야, 저 말은 내 것이

걔 이름은 로시난테.

난 가리온을 탔지

고등학교 3학년 때.

갈기가 뜨겁네,

난 빨리 가지를 못해,

늦게 가며 보는 풍경에

난 순간에 매료돼.

왜 하필 빛나는 길들만

따라왔는데도

한치 앞 내일도

난 모르는지도

왜 부르는지도 밤은 흘러가네)

왜 하필 빛나는 길들만 따라왔는데도

한치 앞 내일도 난 모르는지도

왜 부르는지도 밤은 흘러가네)

'이 씨발 존나 멋있어.'

라고 외치게 만든 형들이

하나둘 그만두네.

같은 전철을 밟긴 싫거든,

승강장부터 달랐으니,

높낮이도 애초에.

이름이 뭔지도 모르는 술을 마시네,

나 말고 세상이 취한 것 같애,

다 꺼지라고 그래.

오늘도 하루 내

백수 아닌 예술가로 살았길

간절히 기도하고 때가

늦은 잠에 드네.

털어서 뭐 안 나오는 놈

어딨냐고 했지,

난 번쩍 손들었어,

자 여기 한 놈 있으니,

나로 떡을 치든, 국을 끓여먹든,

귀하 좆대로 하쇼.

난 어차피 상관 안 해요,

이 자리 버티러 왔어.

다 터트려놔서 보이지도 않네,

겁 안 나 이제 아무것도.

내 가는 길은 항상 옳았어 나한테.

해도 후회는 내가 해,

니 말에는 음소거를 누를래.

왜 하필 빛나는

길들만 따라왔는데도

한치 앞 내일도

난 모르는지도

왜 부르는지도 밤은 흘러가네)

왜 하필 빛나는 길들만 따라왔는데도

한치 앞 내일도 난 모르는지도

왜 부르는지도 밤은 흘러가네)

왜 하필 빛나는 길들만 따라왔는데도

한치 앞 내일도 난 모르는지도

왜 부르는지도 밤은 흘러가네)

왜 하필 빛나는 길들만 따라왔는데도

한치 앞 내일도 난 모르는지도

왜 부르는지도 밤은 흘러가네)

왜 하필 빛나는

길들만 따라왔는데도

한치 앞 내일도

난 모르는지도

왜 부르는지,

밤은 흘러가네.

Persona - 김디지 - 가사 &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