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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밑의 아이들

에코 야드huatong
가사
기록
돈 따위를 말하는게 아니지

년 따위를 말하는게 아니지

우린 또 하루 살고 있어 간신히

기도해 좋은 밤이기를

모든 곳에 택이 붙어있어

천원 한 장 없음

지하철도 못 타

썅년아 난 발이 시려

담배나 피고 있지

랩퍼들은 몰라

또 해가 떠 난 아직 숨쉬어

성북천 물길 따라 근처

와서 누군지 물어 다 알아

지나가려면

눈을 전부다 깔아 야

내 친구는 잡지 바짓가랑일

또 혼자 남고 말아

전어 구워도

간 버스는 안 오지

가 라면이나 차려와

우리는 매일이 추워

또 매일을 울고

그 다음 내일도 울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쥐어뜯고 쥐어뜯으며

기도 했지 우린 또 불을 붙여

한 년은 손가락이 없어

한 놈은 아파도 약을 못 먹어

매일을 발작해도

아무도 몰라 뒤져도

한 놈은 4년 째 빵에

썩어 나라 밥을 먹어

돈 따위를 말하는게 아니지

년 따위를 말하는게 아니지

우린 또 하루 살고 있어 간신히

기도해 좋은 밤이기를

모든 곳에 택이 붙어있어

천원 한 장 없음

지하철도 못 타

썅년아 난 발이 시려

담배나 피고 있지

랩퍼들은 몰라

우린 괜찮은 듯 생활해

괜찮다고 생각해

또 괜찮다고 대답해

아빠가 집을 나가고

할머니가 엄마여도

어떻냐고 물어보면

다 괜찮다고 대답해

엄마 피 반 섞인

동생은 공주님

집에서 나갔다 오면

바뀌는 도어락 키

또 펴 넘겨 부어

넘겨 말어

넘겨 말진 못해 돈 없어

콧구멍 막어 넘겨 넘겨

우린 몇 년 째

매일이 슬퍼

네 생일에도

크리스마스에도 난 울어

장판 속에 들어감

따가울 만큼 난 춥고

다음날 일어남 발이

빨갛도록 퉁퉁 부어

집에도 없어 밥줄 사람이

백 원 한 푼에 목메지

시발 아줌마같이

내가 지금 하는게

너 그냥 하는 말 같니

좆 까세요 썅년아

이해 못해 어차피

돈 따위를 말하는게 아니지

년 따위를 말하는게 아니지

우린 또 하루 살고 있어 간신히

기도해 좋은 밤이기를

모든 곳에 택이 붙어있어

천원 한 장 없음

지하철도 못 타

썅년아 난 발이 시려

담배나 피고 있지

랩퍼들은 몰라

돈 따위를 말하는게 아니지

년 따위를 말하는게 아니지

늦었어 젊은 날은

뒷모습이 보이네

장미는 새가 되어

날아가 버렸네

어디에 내님은

돌아가고 싶어라

하늘에 노을은

죽어가고 있어라

저 하늘엔

내 둥지가 있으랴

돌아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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