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 얘기들은

한 편의 거짓일 수도

처음부터 아니었던 걸

눈앞이 흐려지고

넌 이미 떠나갔어

실낱같은 우리 관계도

사라질 것들이었던 거야

순간이 그려지고

우릴 되돌아봤어

될 수 없는 게 우리 제목

사랑을 진짜인척한 거야

왜 또 파도에 밀리고

나를 다시 놓아버리고

나의 뒷담화 미워하기로

이젠 버려져버린 관계라 보는거야

우리를 밀쳐내려

하는 바람에도 곧게 피어질

꽃을 기대를 했던 내 마음따위는

무시하기로 한 걸로만 볼 수 있는거야

너를 잊던

나를 잊던

뭐가 잊혀져야 놓아버릴 텐데

너의 짙던

기억 한편

으론 나를 다시 떠올려보면 좋을 텐데

분명 우린 안 끝난 거야

운명 쉬운 게 아닌 거야

며칠 뒤에 너가 울며

잠깐 오해한 거라 말하면 다 괜찮아

눈앞이 흐려지고

넌 이미 떠나갔어

실낱같은 우리 관계도

사라질 것들이었던 거야

순간이 그려지고

우릴 되돌아봤어

될 수 없는 게 우리 제목

사랑을 진짜인척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