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하루가 길었어
고작 글자 몇 개
난 또 그렇게만 갇혀버려
부여잡고 있던
마음이 다 흐트러져 버려
정신 차려보니
이 미만 내 앞에
밀어내려 했다 노렸다 우린
흔들리 없는 거친
제발 오늘만큼은
여긴 있어줘 그냥
아무 말 없이 나를 안아줘
이렇게 아니까네
해서 했으면
이 모든 건 다 헛수고가 돼
그저 어떻게든 고쳐버려
내 맘이 다 쉬고
자나 보소
서툰 듯 보여도
말은 안 했어도 힘이 많네
전부인 것처럼
제발 오늘만큼은
여기 있어줘 그냥
아무 말 없이 나를 안아줘
제발 이 순간 나를 믿어
이어줘 그냥 아무 말 없이
입에 맞춰줘
시들어진 맘속에 나를 닮아
하룻밤에 들려도 나 괜찮아
슬프지만 괜찮아 괜찮아 내 꿈이라도 하나 괜찮아
안아줘 찬란하지 말고 나를 닮아 이 상상만 하면 내일은 괜찮아
이어줘 슬픈 슬픈 애를 따라할게 괜찮아 아무 말도 없이 잘해 이별해 괜찮아
넌 좌우좌우 신나진 맘속에 나를 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