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가 꺼져 있네 벌써 며칠을 훌쩍 지났는데
아무 얘기라도 좀 해주면 그나마 괜찮을 텐데
한없이 강해 보여도 사실 여리고 여린 사람인데
끝없는 너의 제목이 나의 이 기다림을 더 외롭게 해
그래도 기다려보고 싶어 조금 더
노력해보고 싶어 아직도
이상한 얘기가 너무 많아
조금 더 웃게 해주고 싶고 조금 더
힘이 돼주고 싶어 아직도
주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네가 잊혀진 내게
으 으
네가 예전의 내 귀에
비가 참 많이 도는 우산은 챙겼을런지 걱정돼
날이 차가워졌는데 감기에 안 걸렸을지 걱정돼
한없이 밝아 보여도 사실 슬픔이 많은 사람인데
알면서도 모른 척 잊어도 힘들게만 해서 미안해
그래도 널 이해하고 싶어 조금 더
노력해보고 싶어 아직도 못다 한 얘기가 너무 많아
조금 더 웃게 해주고 싶고 조금 더
힘이 돼주고 싶어 아직도
해주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네가 예전의 내게
그랬듯이
네가 예전에 내게
그랬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