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iconlogo
logo

카페로 와

logo
가사
Lyricist : 태리 (Terry)

Composer : 태리 (Terry)/HYDE/UNACTA

한 손에 온기를 쥐지 않고서

홀로 거니는 길

괜히 걸음걸이마저

빨라지지가 않지

해지지 않을 시간이지만

오늘따라 왠지

하늘의 색깔이 빨리 어두워졌지

저기 저 멀리 보이는 익숙한 곳

허름한 울타리가 있는

우리 둘만의 카페

너 없이 들어가 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오늘은 뭔가에 이끌리듯

향했지 문 앞에

그대로네 무심하게

주문을 받는 직원

그리고 선반에 놓인 책들도

그대로 있어

아 그 옆에 있던 조그만 선인장이

약간 자란 것 같네

그거 빼고는 다 똑같애

자연스럽게 난 구석자리에 앉아

우리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여기 앉았었잖아

소심하게 적어놓은

우리 둘 이름 그 사이

자그마한 하트가

약간 흐릿해진 것 같아

카페로 와

우리 처음 만나 어색하게 웃던

그 테이블로 와

하고싶은 말이 많아서 그래

너가 제일 좋아하던 커피

치즈케잌도 이미 시켰어

Girl, you know what I want to say?

옆에 있을 때 보다

더 선명히 보이는 얼굴 땜에

있지도 않은 너의

케잌과 커피를 시켰어

너를 불러내지도 못할 거면서

괜히 너 빼고 그때의 모든 것을

이 자리에 그리고 있어

카페인에 취한 것도 아닌데

손에 익은 네 번호를 몇 번이고

누르다가 말다 해

우리 사진의 내 얼굴만 가린 채

역시 너도 내가 없음

뭔가 허전해 보인다 혼잣말 해

실수인지 일부러 그랬는지

내 손가락은 통화 버튼을 눌렀다 땠고

서너 번의 연결음이 울리다가

끊어지고 바로 너의 목소리가 들렸어

그래 그때처럼..

그래 그때처럼 그 카페에서 만나

우리 처음 봤던 그때

그 구석자리에 앉아있어

몇 초간 말이 없던 넌 입을 때며

“그래 알았어 바로 그쪽으로 갈게”

카페로 와

우리 처음 만나 어색하게 웃던

그 테이블로 와

하고싶은 말이 많아서 그래

너가 제일 좋아하던 커피

치즈케잌도 이미 시켰어

Girl, you know what I want to say?

Long time no see

그대로네

말하지 못한 게

너무나 많은데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가는 건 어때

Long time no see

그대로네

말하지 못한 게

너무나 많은데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녔으면 해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babe

카페로 와

우리 처음 만나 어색하게 웃던

그 테이블로 와

하고싶은 말이 많아서 그래

우리가 좋아했던

이곳에서 널 만나면

혹시라도 웃어줄까 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