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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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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ik
이런 날엔

괜한 공허함에 휩싸여있는

이런 맘은

괜히 너를 또 미워하게 되는

그런가 봐

부질없는 일인걸 알면서도

문득 또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나 봐

한참을 끝 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내 안에 작은 호수 그 위로

너의 바다는

그 흔한 파도 하나 없이

잔잔한 채로

조용히 내 앞에 펼쳐진다

변할 수 없는 건

그 자리에 놓아두라고

바람에 실어 다시 한번

내게 말해준다

너의 바다는

그 흔한 파도 하나 없이

잔잔한 채로

오늘도 내 앞에 펼쳐진다

모든 게 변해도

그대로 여기 있겠다고

바람에 실어

다시 한번 내게 말해준다

언젠가 너에게 파도가 찾아 들면

가만히 소릴 들을게

다시 잦아들 때까지

그런가 봐

나도 모르는 새 내 마음속에

다시 또 그날의 너를 떠올리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