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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Prod. By Yella 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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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ik
어디서부터 꺼내야 될까

난 몇 시간 째 굳어있어

확실한 건 기억이 닿는

그 아무 순간에나

니가 진하게 묻어있어

그 중 3분의 2가 넌 정신없이

웃고 있거나

인형을 잃어버린

소녀처럼 울고 있어

잠깐 묻고 싶어

그 기억 들 중에 내가 준 것들이

니 그 가파른 기복의 감정

둘 중에 어느 표정을

더 많이 짓게 했는지 웃게 울게

니 기준에 난

얼마큼 노력했는지

헤픈 니 성질이 순수한대서

비롯됐는지도 모르고

널 멋으로 끼고 다니거나

한번 끼고 싶었거나 했을 뿐

행복하게는 커녕

널 아프게조차도 하지 못해

본 걔들이랑 내가 같은 대우로

니 삶에서 빠져야 하나

이 험난한 세상 너만 혼자두고

빠져야하나 그렇게는 안되지

절대로 그리 안되지

라며 붙잡아 두는 것도

진부해졌어

억지로라도 곁에 두면 된 거라

치부해뒀었지만

내가 더 간절했었지 비굴했었어

그렇다고

내 손이 니 팔목을 놓아 주는 게

알다시피 일말의 자존감

같은 건 아니야

이젠 정말 사랑받고 있지 않음을

확신한 데서 오는 철저한 허망함

무기력함이야

돌아보면 우린

나 자신도 사랑할 줄을 모르면서

연인을 명분으로

상대 숨통을 조르면서

마치 욕구 불만의 해소

같은 용도로서

서롤 짝사랑 또는 스토킹 하듯

일방적으로 다뤘네

날 가엽게 포장해

보상을 요구하고

가볍게 파멸했다 또 가볍게

숙취에 피는 담배처럼

역겹지만 중독이라

또 입을 댔던 우리

멀어지기엔 멀어졌다고

변명이 비겁했던 우리

이젠 꺼내줘야 할 때

지독한 그 구석에서

비겁한 명분을 꿔온

아름다운 구속에서

날지 못할지언정

날려줘야 할 때

추락할지언정 기필코

놓아줘야만 해

근데도 시간은 치료는커녕

더 깊게 상처를 덧내고

퍼뜨리고 있어

널 더 밉게 기억해 보려 하지만

그럴수록 넌 더 짙게

떠올라 한 번 더

니 잔상을 내게 덧칠해

널 놓아주려고 쓰는 이 노랜

되려 널 잡으려 해

매번 병신처럼

나 그래 왔던 것처럼

또 독해지지 못하고

꾸미고 앉았네

날 안쓰럽게 차라리

동정을 구걸하는 앵벌이처럼

내 눈을 위해서 넌

나보다 더 많이 쳐다봤던 거울

난 너를 위해서

담배도 끊어버렸어 뚝

근데 넌 14년 핀 담배보다

더 익숙해서 아직 끊은 건 아니고

그냥 참고 있어 꾹

잊은 게 아니라 참고 있어 꾹

비운 게 아니라 막고 있어 꾹

너도 잊지 못하고 참고 있다고

소문내줘 난 치졸해서

나만 힘든 게 싫어

길어 니가 빠져있는 밤은

혼자 보는 고전 영화 세편 쯤

무얼 하든 다 너가 투영돼

실감이나 격해지는 순간 들

눈 감은 시간도 꿈이 아닌

기억에서 너를 꾼다는 것

나를 나보다 더 지배했던

너 였기에

나 자신 보다 편안했던 너 였기에

너가 없어진 딱 그때부터

없었지 내

주관 의지 더 이상 벗겨질 게

없는 광장 한복판에

발가벗은 아이처럼

어찌할 바를 모르고

제자리에서서 움직일 줄 모르네

멍하게 눈물 같은 랩만

떨구네

요즘은 쉬는 게 바쁠 때

보다 숨 가뻐

무의식에 니가 침투하니까

니가 없이 내가 쉬는

모든 숨은 한숨

무거운 내 속 들어줬으니까

내 삶의 약이 돼 줬던

너가 이젠 상처야

밖에서 감춰왔던 약점

다 니가 돌봐줬었는데

하나 더 주고 갔네

혼자선 아무것도

못하는 약점만

감사해 내 생에

가장 극적이었던 4년

앞으론 없을 파격적

인상을 주고 갔어

반면 내가 준 건 헌 신

보다도 하찮고

당연한 약간의 헌신과

그 몇 배의 생색

또 몇 배의 상처 죄송해

난 네게 평범했고

넌 내게 특별했어

다만 언젠가 널 위한 내 나름의

그 희생들이 그리워서

날 꼭 아니 딱 한번은

찾았으면 좋겠어

이걸로 끝

우린 할 만큼 했어

방식은 틀렸지만

의욕이 앞서 서툴게

당기다 부러진 활

존중이 빠진 사랑은 고속도로 위

구멍이 난타이어 처럼 위태롭게

갓 길로 자꾸 구르더라

끝은 파멸일 게 뻔한

이 도박같은 사랑

커질수록 아파왔던

이 종양 같은 사랑

내 모든 신경에 퍼져서

가망은 없지만

내가 없으면 내 안에

너도 없기에 버틴다

그래도 너한테 배웠어

여자한테 지는 법

거짓은 언젠간 꼭

들어나게 돼 있는 법

못 본 체 넘기는 법

웃으며 하기 싫은 것

나 보단 너의 순결을 위해

깨끗이 씻는 것

하지만 널 잃는 건

내 목숨을 잃는 것 보다 어려워서

죽을 때 까지 못 배울 것 같애

그래서 죽는단 건 아냐

다만 이 랩이 끝마치면 비로서

곡이 잠기도록 울 것 같애

제발 그 순수하고 연약함 꼭

유지하길 바래 그걸 잃을 바엔

차라리 철이 들지 않길 바래

또 거울 좀 덜 봐도 돼

그 보다 상대방 눈 속에

반사된 니 자신이 더 이쁠테니까

또 내가 증오하는 그 새낀 절대로

안 돼 다 죽는 꼴 보고 싶음 또

그 새끼한테 가

이 곡의 끝에 흠이 가도

가식 좀 떨게 그런 놈 없겠지만

나 보단 잘될 놈한테 가

끝(Prod. By Yella Diamond) oleh 뉴챔프 - Lirik dan Lipu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