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대로 잘 지내볼게

잊은 채로 널 보냈으니

아직 남아있는 것도 다행이겠지

예전 그대로의 향기로

너를 기억하는 건

바보 같은 내 맘 잡지 못해서

널 사랑했던 시간들 모두 다

함께 했던 추억들 모두

다시 돌아온다면

기억하니 사라져버린

너 함께 웃던 날 이젠

내 시계 속에서 남아

아닌 채로 살아볼게 너무 늦은 걸

이젠 볼 수 없는 걸 자꾸만 떠오르는데

널 사랑했던 시간들 모두 다

함께 했던 추억들 모두

다시 돌아온다면

기억하니 사라져버린

너 함께 울던 날 이젠

내 사진 속에서 멀리

어디선가 들려오는 익숙한 소리에

네가 떠오르지 않도록

나에게 숨어있던 너의 흔적까지도

이제 사라지기를 그렇게 지워지기를

내게서 떠나

널 사랑했던 시간들 모두 다

함께 했던 추억들 모두

다시 돌아온다면

끝인 거니 지나가버린

그 따스한 기억 이젠

내 시계 속에서 남아

내 사진 속에서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