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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

정태춘huatong
brackendale1huatong
Lirik
Rakaman
한여름 밤의 서늘한

바람은 참 좋아라

한낮의 태양 빛에

뜨거워진 내 머릴

식혀 주누나

빳빳한 내 머리카락

그 속에 늘어져 쉬는

잡념들

이제 모두 깨워

어서 깨끗이

쫓아 버려라

한여름 밤의 고요한

정적은 참 좋아라

그 작은 몸이

아픈 나의 갓난아기도

잠시 쉬게 하누나

그의 곁에서 깊이 잠든

피곤한 그의

젊은 어미도

이제 편안한

휴식의 세계로

어서 데려가거라

아무도 문을 닫지 않는

이 바람 속에서

아무도 창을 닫지 않는

이 정적 속에서

어린 아기도 잠이 들고

그의 꿈속으로

바람은 부는데

한여름 밤의 시원한

소나기 참 좋아라

온갖 이기와 탐욕에

거칠어진 세상

적셔 주누나

아직 더운 열기

식히지 못한

치기 어린

이 젊은 가슴도

이제 사랑과

연민의 비로 후드득

적셔 주어라

한여름 밤의 빛나는

번개는 참 좋아라

작은 안락에 취하여

잠들었던 혼을

깨워 주누나

번쩍이는

그 순간의 빛으로

한밤의 어둠이 갈라지니

그 어둠 속을 헤매는

나의 길도

되밝혀 주어라

아무도

멈추게 할 수 없는

이 소나기 속에서

아무도

가로막을 수 없는

이 번개 속에서

어린 아기도 잠이 들고

나의 창으로

번개는 치는데

아무도

멈추게 할 수 없는

이 소나기 속에서

아무도

가로막을 수 없는

이 번개 속에서

어린 아기도 잠이 들고

나의 창으로

또 번개는 치는데

나의 창으로

번개는 치는데

나의 창으로

번개는 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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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 oleh 정태춘 - Lirik dan Lipu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