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
날이 갈수록 살이 불어가는 내 몸이
나에게 말하네 이젠 못 버틴데
어제까지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먹은 것도 없는데 이렇게 살은 찌네
쌓여가는 지방에 파묻히는 나에게
초코파이를 주네 감사한 일이네
친구들이 나에게 왜이렇게 살쩠녜
아무렇지도 않게 난 말할 수 있네
포동포동한 내 몸이 나는 좋다네
사람들이 뭐래도 나는 행복하네
자기 기준 따지면서 나를 비웃네
사람들이 그래도 나는 행복하네
늦은 밤 공허함을 채우지 못해
전화를 거네 오늘만 먹을게
사실 메뉴는 상관없어
내가 원하는건 따지고 보면
음식이 아니었어
남들이 하는대로 어른들의 입맛대로
사는게 싫었어 맘대로 하고싶었어
어차피 빠질 수 없는 살이라는
쇠창살에 갇혔어 이대로 살겠어
포동포동한 내 몸이 나는 좋다네
사람들이 뭐래도 나는 행복하네
자기 기준 따지면서 나를 비웃네
사람들이 그래도 나는 행복하네
포동포동한 내 몸이 나는 좋다네
사람들이 뭐래도 나는 행복하네
겉과 속은 다르다고 다 배웠지만
사람들은 모르네 나는 행복하네
살 oleh 조용우/자몽 - Lirik dan Lipu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