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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탕에 상어 (Feat. 블랙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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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ik
내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도 전에

매주에 평일 한 번은

아빠의 손에 잡혀서

동네 목욕탕에 갔었어

아빠의 때수건은

정말 아팠어

근데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 건

바로 다름 아닌 상어

여섯 살 때 나는

냉탕에 상어가

살 거라고 믿었다고

Uh 고추가 물릴 수도

있겠다 생각했었네

근데 내 또래 꼬마애들은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았어

애석해 걔네는 잘만 놀았고

게다가 몇몇은

물안경까지 차고 와서

Play to chill 했지만 난

어딘가 숨어있을 상어에

Can't see

난 그저 온탕에 있었지

뜨거운 10분이

지나고서 나면 때가 불고

날 부르는 아빠의 손짓

목욕탕 내 얼굴은

침울 침울 가면

실은 상어를

무서워하지 않았던

걔네가 속으론

부러웠던 것 같애

참 순수했었네 난

나도 놀고 싶었지 냉탕에서

냉탕에 상어가

살거라 믿었지

나도 알아 색기야

그딴 건 없지

물론 망태할범도

안 믿어 병신

상어보다 내 모습이

더 무섭지

백상아리 청상아리

난 무서워서 놀때 가만히

백상아리 청상아리

난 무서웠어 목욕탕 안이

이젠 그 어떠한

목욕탕을 가도

냉탕에 상어 따윈

조또 없단 걸 알어

이거 들으면 주엽동

거긴 가지 말어

난 탕에다 쉬하죠

또 내 요즘 소원 한 가진

투명 skill 쓰고

여탕 들어가기

대걸레 머리

전자담배랑 마일드 세븐을

동시에 피는 멍청이

비열하게 날 unfair

먹인 걔네는 차 사고가 나길

저주해 영원히

랩퍼들을 하도 씹어대

MC 파손 죄로

힙합 감옥가면 어쩌지

뭐 어쩌긴 어쩌긴 어째 인마

폭망하고 멸망해 한국힙합

이 따위 말 밖에 못 줘

난 사악해

상어가 이제 없거든 냉탕엔

냉탕 앞에서

좁은 어깨를 펴지

내 두 다리 사이엔

겁대가리 없는 dolphin

조금 물리면 어때

난 안 물러서 안 무서워

이제 나도 너무 커서

어른이 됐어

더 이상 아냐 멍청인

동경했던 랩퍼들을

실제로 보니 랩보단

내가 먼저 느낀 건 정인처럼

다들 대가리 속엔 그저 정치

이제 좀 이해 돼

Swings 형의 말

한국힙합 그냥 정치판

내 혀는 안 갖다 박아

니 똥꼬에

니 옆에 그녀 리즈시절처럼

넌 그저 old boy

머리 굴리지 마

넌 B boy가 아냐 Rapper지

제발해 니 할 일 좀

머시론을 줄게 내게 덤비면

니들이 볼 건

피임 그것뿐일 걸

냉탕에 상어가

살거라 믿었지

나도 알아 색기야

그딴 건 없지

물론 망태할범도

안 믿어 병신

상어보다 내 모습이

더 무섭지

백상아리 청상아리

난 무서워서 놀때 가만히

백상아리 청상아리

난 무서웠어 목욕탕 안이

백상아리 청상아리

난 무서워서 놀때 가만히

백상아리 청상아리

난 무서웠어 목욕탕 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