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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동(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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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ra
어디로 시작할까

오늘도 역시 헌팅포차

우리가 늘 그렇지 뭐

닭발도 징그러워 못 먹는데

오늘도 역시 헌팅포차

잔뜩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남자들만 또 득실거려대

안 되겠어 여기 있다가

오늘 공칠 거 같아

자리 옮기자

터널같이 어두운 밤밤 아님

별밤으로

오늘 밤 인계동 무비 사거리로

오늘 밤 혹시나 하고 꾸미고 나와

오늘 밤 인계동 무비 사거리로

오늘 밤 혹시나 하고

여자들에게 말을 걸어봐

오예 오늘 밤밤 완전 물 좋아

남녀 반반에 외모들도 반반해

스캔 후에 만만해 보이는

테이블로 향하네 hey

예쁜 아가씨 우리랑 한잔해

어 싫어

부끄럼 많이 타나 봐

아주 쿨하게 다른 테이블로 다가가

일행 있다고

춤추러 나갔나 봐

괜히 머쓱하게 웃어

하하하하

여기 별로네

3차로 터널이나 갈까

근데 이 줄 뭐야

입장하긴 막막해 보이네

아직 꽤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부터 핫해 뜨거운 인계동

어디든 가야지

꾸민 게 아까워서

짝 맞춰 여자들과 노는 게 꿈인데

현실은 옆구리에 찬 바람만 불어

차려입은 꼴이 더 처량하게 만들어

오늘 밤 인계동 무비 사거리로

오늘 밤 혹시나 하고 꾸미고 나와

오늘 밤 인계동 무비 사거리로

오늘 밤 혹시나 하고

여자들에게 말을 걸어봐

결국엔 새벽 4시

다시 길거리로

다시 한 번 힘을 내 다가가

근데 이상하게 보는 여자마다

남자친구 있거나 집에 가는 길이래

오늘 밤 인계동 무비 사거리로

오늘 밤 혹시나 하고 꾸미고 나와

오늘 밤 인계동 무비 사거리로

오늘 밤 혹시나 하고

여자들에게 말을 걸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