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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젠가 틀림없이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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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젠가 틀림없이 죽어요

애써 서두르지 않아도 말이에요

누구도 인생의 남은 날을 몰라요

눈이 부시도록 웃어요

아 오월의 청보리와 바람의 춤을

그대여 혹시 본 적이 있나요

수천 송이 해바라기의 들판 그 위로

구름 그림자가 지나는 모습은요

겨울 하늘에 일렁이는 오로라

모두 너를 기다리는데

우리는 언젠가 틀림없이 죽어요

그리 실감 나진 않아도 말이에요

누구도 인생의 남은 날을 몰라요

눈이 부실 만큼 누려요

살아있음을요

아 아무도 걷지 않은 눈의 융단을

그대여 처음 밟은 적 있나요

별빛 지는 백사장 위에 금빛 모래를

파도 거품이 씻어내는 모습은요

소나기 끝에 나란히 뜬 무지개

모두 너를 향해 웃는데

우리는 인생의 많은 것을 놓쳐요

영원히 살듯이 착각도 하고요

인생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아요

눈이 부시도록 살아요

너의 오늘을요

우리는 언젠가 틀림없이 죽어요 de 심규선 – Letras & Cov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