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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ra
식은땀이 나고 점점 커져가는 벨소리

엄마의 목소리에

눈앞이 또 컴컴 했었지

혼자 택실 잡아 타고

이빨을 꽉 물었지

난 울기에는 철들고

또 참기에는 어렸지

엄마 친구 집 그 차가웠던 이불

그때 처음 알게된 내 불안이란 기분

뻔히 보이는 내일 서롤 잡아 먹을듯

걸려있는 결혼사진을

찍은적이 없는듯

결국 그날 밤에도 또 반복되지 쉽게

그땜에 준비 안된채로 배웠었던 인내

매일 어디로 툭 하고 떨어지는 꿈과

우리 엄마 눈물의 이윤 아버지의 술

그는 무서웠고 그녀는 미웠어

겁이 많았던 난 순수하기에는

너무 지쳤어

못지우는 film 내 기억 맨 아래다

우리 집 사진기는

코닥 일회용 카메라

그런 적이 있었지

내가 많이 아픈 날

약을 잘못먹인 엄마는

미안하다 했었지

분명 그때도 내 기억엔 난 안 울었고

진짜 듣고 싶었던 그 소릴

그 때 처음 들었지

눈에 담긴게 세상의 전부였던 시절

도망 다니던 그때부터

드라마는 안 믿어

셔터 찰캌 한다고 더 나아 지진 않아

사진기 앞에선 왜 맨날

난 웃어야만 할까

아이러니한 사진

그땔 화목하게 감춰놔

난 사람들 인스타그램의

사진에는 안 속아

너무 행복 하면 왠지 불안 해져

너도 그렇다면 우린

아마 대화가 될걸

텅빈 집안 시계바늘만이 tictoc

난 다 지난거 같은데 멈춰있는 시간

거기 어린놈 하나 아 다 들킨듯

갑자기 팍팍했던 서울이 다시 그리워

Kodak de 프로그맨 – Letras & Cov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