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앞역 지하철 1호선

내리는 사람들 사이로 나도 일어서

긴 플랫폼을 따라 걸으면

나오는 작은 숨

집에 도착한 기분이지 가벼운 발걸음

첫인상은 앙상하고 무채색이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색깔을 묻혔네

맺고 끊음, 도착과 출발

만남과 이별이 공존하는 공간

내 손가락이 닿는 곳마다 어째

열차를 기다리며

쌓아놓은 생각의 먼지가 묻네

털어내긴 뭔가 아쉬운감에

집까지 가져왔지

주먹안에 꽉 쥔담에

이문동의 시끄러운 낮과 밤

모두 쳐다보고 있는 너는 무슨 생각해?

내가 어디 살고 있는지

물어보면 언제나 외대앞역이지

여긴 나의 우주

내 새로운 고향 언제나 분주한 사람들

여긴 나의 우주

난 그 속에서 무중력 상태로 둥둥

여긴 나의 우주

내 새로운 고향 언제나 분주한 사람들

여긴 나의 우주

난 그 속에서 무중력 상태

외대앞역 지하철 1호선

내리는 사람들 사이로 나도 일어서

긴 플랫폼을 따라 걸으면

나오는 작은 숨

집에 도착한 기분이지 가벼운 발걸음

내게 지금 허락된 순간

이 외대앞을 거쳐 집에 돌아가는 시간

절대로 되돌릴 수 없지

인천이든 소요산이든

여긴 방향 또한 없지

추억으로 남기전엔

모든게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매일 순간을 즐겼지

이문동에선 모든것이 가능해

결과는 무거운 책임이지만

나중에 나중에

책임지면 되는거지 뭐

이 공간에서 나는 무중력이니까 뭐

이 노랫말과 비트가

어디서 탄생했냐고?

두 번 말해 입아퍼 외대앞역이지 뭐

여긴 나의 우주

내 새로운 고향 언제나 분주한 사람들

여긴 나의 우주

난 그 속에서 무중력 상태로 둥둥

여긴 나의 우주

내 새로운 고향 언제나 분주한 사람들

여긴 나의 우주

난 그 속에서 무중력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