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바람이 시릴 때

유난히 기분이 잡칠 때

우리 막연히 지칠 때도

바람개비가 되어 줄게

세상 장단엔 못 맞춰도

이 자리에선 나름 멋있게

집까지 추위가 스며들 때는 웅크리지 마

그때마다 네 작은 바람이 되어 줄게

네 사진 한 켠에 평생을 남아

시간이 흘러가도 조금만 기다려

이 방에 온기가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에

오늘도 밤새 그림자를 비춰

듬직할지는 모르겠어 근데 너

잠깐이라도 기댈 무언가가 된다면

I'll always turn for u

네 눈앞에만 남을게

너의 눈앞에만 남을게

이 자리 그대로 이 자리 그대로

쉽게 해 떠난다는 얘기들을 모두가

한눈을 팔더라도 맘 한 켠은 두고 가

맘 같지 않을 때는 너도 편히 돌아와줘

어깨에 짐이 너를 무겁게 했을거야

시간이 되면 밝은 아침을 깨워줘

저기 눈이 부신 색으로만 하늘을 채워줘

느지막이 낮엔 흔들어 깨워줘

까치집 진 머리카락 네 눈동자에 남기게

난 편해 너와 함께 있는 시간 넌 Babe

너도 같다면 날 돌아 봐주면 돼

Wing weeing 이젠 집 위를 날아 볼 거야

문 앞엔 너를 위한 종을 달아 놓을 거야

색깔들이 번진 하늘에 벙 쪄서

또 돌아가기만 해 너의 손길이 좋아져서

떠난 이가 싫어도 그리워는 할거야

가끔은 비 맞아도 슉 털어낼 거야

이 자릴 지키는게 행복이 됐어

너의 눈 앞에만 남을게

너의 눈앞에만 남을게

이 자리 그대로 이 자리 그대로

낡은 벙어리 장갑을 다시 바늘로 꿰어도

못 알아볼 정도로 내 손은 커졌으니까

대신 매 순간 잡아 주고픈 내 한 뼘이 되어줘

그거면 더 없으니까

I be prayin' we be well

So I be turnin' for just you

세상이 차갑게 불어도

너의 꿈속에만 남을게

너의 눈앞에만 남을게

이 자리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