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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눈이 오면 눈 맞을새라

비가 오면 비 젖을새라

험한 세상 넘어 질새라

사랑땜에 울먹일새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도 않겠다던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간 주 중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회초리치고

돌아앉아 우시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바람불면 감기들새라

안먹어서 약해질새라

힘든 세상 뒤쳐질새라

사랑땜에 아파할새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생각만해도

눈물이 핑도는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생각만해도

가슴이 찡하는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울 엄마가 보고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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