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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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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눅눅한 버스를 타고

자꾸만

졸려 하다 보면

어느새

낯선 곳의 정류장

이젠

돌아갈 버스도 없는

열두시 반의 거리를

걷는 지친 나의 어깨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눅눅한 버스를 타고

자꾸만

졸려 하다 보면

어느새

낯선 곳의 정류장

이젠

돌아갈 버스도 없는

열두시 반의 거리를

걷는 지친 나의 어깨

누구도 위로할수 없는

피곤에 빠진 우리들을

누구도 위로할수 없는

기분에 빠진 우리들을

누구도 누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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