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이야길 나누고 싶어 내게 말을 걸어주시길 바랬죠 우리 둘은 너무나도 닮았어요 무너져가는 세상은 쓸모없고 진절머리나요 내가 어머니의 거울이면 좋겠어요 날 바라볼테니 말을 걸어줄 테니까 그럴테니까 어마 나 안아준 적 없죠 눈길조차 내게 주지 않았어요 우리 둘은 너무나도 닮았지만 지금 우린 왜 이렇게 멀까요 난 어마에게 가고 싶지만 우린 너무나 멀어요 내가 어머니의 거울이면 좋겠어요 날 바라볼 테니 말을 걸어줄 테니까 무슨 일이야 뭔데 나가보렴 엄마 들려요 날 도와 주세요 너무 수치스러워요 엄마에게만은 믿고 말할 수 있어요 제발요 엄마 내 이야길 들어 주세요 벗어날 수도 없어요 병들고 내 지친 인생 모든 게 고통이죠 죽어가는 답답한 세상 더 늦기전에 아버지에게 내 얘길 해줘요 난 이미 그를 벗어났어 모든 사슬도 끊어냈지 너를 도와주지 않을거야